사과는 건강을 위한 최고의 과일 중 하나로, 특히 사과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더욱 풍부해 우리 몸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사과 껍질에 남아 있는 잔류 농약과 왁스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밀가루를 활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 본 포스트에서는 사과와 사과 껍질의 영양소와 효능, 밀가루를 활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세척 방법, 그리고 사과와 시금치를 활용한 건강한 섭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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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과육보다 껍질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이미지 출처- arisoapp) |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은 영양소가 함유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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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과육보다 껍질에 건강 유효 성분이 3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timesofindia) |
사과는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은 비타민 C, 비타민 K, 카테킨(Catechin), 펙틴(Pectin), 폴리페놀(Polyphenol) 등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등이 과육보다 껍질에 3배 이상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은 물론, 대장에서 항암 물질 생산을 도와 암세포의 생성도 억제해준다.
그리고 사과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흡착력이 뛰어나 장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흡착·배출해 숙변 제거에도 탁월하다. 이렇게 건강상 이점이 많은 사과 껍질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그냥 섭취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과 표면 왁스의 문제와 효과적인 세척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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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표면에 발라 놓은 왁스 |
그 이유는 바로 사과 껍질에 남아 있는 잔류 농약과 왁스 성분 때문이다. 특히 사과를 더 윤기 있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과 표면에 왁스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에 사용하는 왁스 성분은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유동 파라핀(액상 파라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동 파라핀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소화·흡수 되지 않아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 등 건강상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으며, 또한 유동 파라핀 섭취 시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 A, D, E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 기준을 보면 유동 파라핀의 경우 빵이나 건조과일, 건조채소에는 각각 무게 대비 0.15%, 0.02%만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생과일에 사용할 때는 그 기준이 없는 상황으로, 과일은 껍질에만 사용되고 껍질은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사용량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사과 섭취 전 올바른 세척 방법으로 잔류 농약과 왁스 성분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왁스는 지용성이므로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성분이기 때문에 물로 솔이나 스펀지 등을 이용해 문질러 세척하거나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사용해도 쉽게 제거되지 않고 왁스 성분이 약 30~40% 이상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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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푼 물에 사과를 세척하면 잔류 농약 등 오염 물질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
사과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해서는 밀가루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 이유로, 밀가루는 기름성분과 잘 섞이는 것은 물론, 밀도가 세밀하고 흡착력이 강해 사과 표면에 묻어 있는 왁스나 잔류 농약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이다. 국립농산물검사소 연구결과에서도 밀가루를 활용한 세척방법은 잔류 농약 제거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효능과 건강상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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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효능 (이미지 출처- everydayhealth) |
사과에 풍부한 퀘르세틴(Quercetin) 등의 다양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은 우리 몸의 산화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이러한 성분들은 각종 대기오염 물질과 흡연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고, 기관지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영국 킹스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사과를 2개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폐질환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퀘르세틴 등의 성분이 몸속에서 항산화 및 해독 작용을 해 폐 기능을 강화하고 오염 물질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더욱 건강한 사과 섭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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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시금치주스 |
사과를 더욱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사과·시금치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다. 밀가루를 이용해 잘 세척한 사과를 시금치와 함께 믹서에 갈아 주스로 마시는 경우 건강상 이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사과를 시금치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 그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이유는, 시금치는 채소 중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 가장 풍부한 채소로, 활성산소 제거와 함께 폐 속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비타민 A 전구체로 로돕신(Rhodopsin)의 합성을 도와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사과·시금치 주스 만드는 방법
∎준비물(사과·시금치 주스 2잔 기준): 사과 1개, 시금치 2뿌리, 물 한 컵, 견과류 한줌
사과·시금치 주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과와 시금치, 견과류, 그리고 물을 믹서에 넣고 1분 이상 충분히 갈아주면 사과·시금치 주스가 완성된다. *결과물이 꾸덕한 경우 물을 추가해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➊ 사과와 시금치를 깨끗이 세척한다. (밀가루 세척 추천)→ ➋ 사과, 시금치, 견과류, 물을 믹서에 넣고 1분 이상 충분히 갈아준다. (꾸덕하면 물을 추가해 농도를 조절)
참고로 사과·시금치 주스에 견과류를 넣는 이유는 시금치의 베타카로틴과 사과의 퀘르세틴은 모두 지용성으로,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이 그 흡수율을 최대 8배까지 높여 주기 때문이다. 사과 역시 과섭취 시 혈당 상승이나 속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2개 정도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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