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은 나이가 들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방치했다가는 다른 요인으로 인해 실명할 수 있다. 본 포스트에서는 비문증의 정의, 원인, 자가진단방법, 그리고 필요한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비문증 검사를 통해 심각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
| 비문증은 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이미지 출처- eyecarehospital) |
비문증의 원인과 증상
비문증(eye floaters)은 일반적으로 눈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며, 눈 안에서 점, 선 또는 먼지나 벌레, 날파리와 같은 물질이 움직이는 듯 한, 또는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점, 선, 먼지, 벌레, 날파리 이외에도 구름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비문증이 의심되는 경우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문증 자가진단법
 |
| 비문증은 밝은 장소에서 더 잘 보인다 (이미지 출처- fortworth2020) |
먼저 하얀 벽지와 같은 밝은 배경을 도화지 삼아 바라보고 약 5분 동안 천천히 좌안과 우안을 번갈아가며 손으로 가려가며 시야에 이물질이 보이는지 확인해 보면 되는데, 무언가 눈 안에 떠다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모양인지, 예를 들어 점, 선, 또는 날파리처럼 보이는지 확인하면 된다.
만약 눈 안에 떠다니는 이물질의 모양과 개수, 크기 그리고 움직이는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경우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비문증은 노화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가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
 |
| 고혈압과 당뇨로 인한 유리체 출혈과 망막박리 또는 망막열공으로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
비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중 먼저 가장 흔한 것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질환이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유리체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리체가 망막을 견인하면서 찢어지는 경우 망막박리 또는 망막열공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망막박리의 초기증상으로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망막박리를 방치할 경우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비문증을 치료하는 영양제는 없다
대부분 비문증 환자들은 어느 날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눈 안 중심에서 이물질이 부유하다가 잠깐 중심에서 위치가 벗어나는 경우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정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비문증이 치료되지는 않는다.
가끔 유튜브 또는 인터넷 광고 등에서 비문증을 개선 및 치료하는 영양제를 소개하거나 판매하기도 하는데, 의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으므로 무시하는 것이 좋다. 물론, 눈에 도움이 되는 제아잔틴이나 루테인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비문증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영양제는 아직 없다.
비문증 치료
 |
| 유리체 절제술 (이미지 출처- newportretina) |
일반적인 노화로 생긴 비문증의 경우 환자마다 증상과 불편함의 정도가 상이하겠지만, 사실 의학적으로는 치료가 필요 없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문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매우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 유리체 절제술, 즉 수술적 치료를 통해 비문증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선택적이고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수술이다.
어느 날 갑자기 비문증이 심해진다면?
 |
| 이 정도는 필자도 가끔씩 보인다 ㅠㅠ (이미지 출처- joshieye) |
사실 비문증은 40~50대와 그 이상의 연령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문증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즉, 노화에 의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노화로 인한 비문증은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당뇨, 고혈압으로 인한 유리체 출혈, 그리고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등의 질환에서 발생한 비문증은 심각한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비문증이 심하다 싶으면 즉시 안과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
| 망막박리 증상 및 치료와 수술, 그리고 내게 맞는 수술 선택방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