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때문에 목이 답답하거나 기침이 계속된다면?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으로 기관지를 진정하고 가래를 줄일 수 있다. 대파생강차, 레몬차, 복숭아는 항염증과 점액 배출 효과로 기관지 건강에 탁월하다. 본 포스트는 가래의 원인부터 이 음식들이 왜 좋은지, 그리고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담았다. 연구 기반의 정보와 실용적인 팁으로 건강한 호흡을 되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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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생활습관이나 환경 등이 요인일 수 있다 |
가래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가래는 호흡기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으로, 기도나 폐에서 생성되어 기침이나 객담 배출을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으로는 소량의 투명한 점액이 기도를 보호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감염이나 염증 등으로 인해 양이나 색, 점도가 변할 수 있다.
가래가 생기는 이유 및 원인
가래는 주로 호흡기계가 외부 자극이나 병원체에 반응하면서 점액 분비를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생긴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가래의 역할과 주의할 점
가래는 기도를 청소하고 병원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다하거나 색깔이 변하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녹색, 노란색, 피 섞인 가래 또는 지속적인 가래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관지 건강과 가래 개선에 좋은 음식
※주의해야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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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음식이나 유제품 그리고 맵고 짠 음식 등은 가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① 가래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우유, 치즈는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 수 있음), 설탕 과다 섭취 등.
②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은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정 음식은 항염증, 항산화, 점액 배출 촉진 효과로 가래를 묽게 하고 기관지를 진정시킨다. 대파생강차, 레몬차, 복숭아는 전통적으로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자.
대파생강차(따뜻한 항염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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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을 잡아주는 대파생강차 |
대파와 생강은 감기와 기침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됐다. 대파의 알리신과 퀘르세틴은 항균과 항염증 효과로 기관지 염증을 줄인다.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생강의 항염증 성분은 호흡기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출처: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대파생강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파생강차 만드는 방법
준비물) 대파 흰 부분 1~2대(5~10cm), 생강 1~2쪽(10g), 물 500mL, 꿀 1~2티스푼(선택).
대파생강차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대파를 3~4cm로 자르고, 생강은 얇게 썰거나 강판에 간다. 물에 넣고 중불에서 10~15분 끓인 뒤 체로 걸러 따뜻하게 마시면 된다. 여기에 꿀을 추가하면 항균과 진정 효과가 더해진다.
섭취방법으로, 하루 1~2번, 아침이나 저녁에 마시면 기관지 보온과 가래 배출에 좋다. 대파 뿌리를 포함하면 약효가 강해지지만, 너무 오래 끓이면 성분이 파괴된다. 참고로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다면 생강의 자극성 때문에 소량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레몬차(비타민 C로 기관지를 촉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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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 레몬차 |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해 기관지 건강에 탁월하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줄인다. 구연산은 점액을 묽게 해 가래 배출을 돕는다. 레몬의 산성 성분은 항균 효과로 호흡기 감염을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 섭취는 감기 증상 지속 기간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출처: Nutrients) *레몬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효과가 있다.
레몬차 만드는 방법
준비물) 레몬 1/2개(또는 레몬즙 2~3큰술), 따뜻한 물 200~300mL, 꿀 1~2티스푼.
레몬차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레몬을 깨끗이 씻고 얇게 썰거나 즙을 짠다. 따뜻한 물(60~70℃)에 레몬즙이나 조각을 넣고 꿀을 저어 마신다. 끓는 물은 비타민 C를 파괴하니 피하는 것이 좋다. *레몬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니 껍질째 우려내는 것이 좋다.
섭취방법으로, 하루 2~3번, 기침이나 가래가 심할 때 마신다. 참고로 레몬의 산성은 치아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마신 후 입을 헹구는 것이 좋으며 위산 역류가 있다면 소량부터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숭아(달콤한 기관지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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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복숭아차 |
복숭아는 비타민 C,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로 기관지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며 펙틴과 수분은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돕는다. 달콤한 성분은 목의 자극을 완화한다.
한의학에서는 복숭아가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줄인다고 말하고 있으며 차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신선한 복숭아를 껍질째 깨끗이 씻어 하루 1~2개 섭취하는 것도 좋다. 참고로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많아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복숭아씨(도인)는 약재로 쓰이기도 하지만, 독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복숭아차 만드는 방법
준비물) 말린 복숭아(또는 신선한 복숭아 1개), 물 500mL, 꿀(선택).
복숭아차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선한 복숭아는 얇게 썰고, 말린 복숭아는 그대로 물에 넣어 10~15분 약불로 끓인다. 체로 걸러 따뜻하게 마시고, 꿀을 추가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이 외에도 복숭아를 믹서에 갈아 즙으로 마시거나 꿀과 섞어 미지근하게 데워 마시면 기관지 자극이 줄어든다. 섭취방법으로 하루 1~2번 차로 마시거나, 생복숭아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된다.
참고로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부 발진이나 호흡기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하며 과다 섭취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 건강을 위한 추가 팁
음식 외에도 생활습관과 환경 개선은 가래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의할 점과 병원 방문 시기
대파생강차, 레몬차, 복숭아는 가래 개선 및 기관지에 도움을 주지만, 모두에게 맞지 않을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치료약은 아니다. 알레르기나 위장 질환이 있다면 소량부터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가래가 녹색, 노란색, 또는 피가 섞여 있다.
②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동반된다.
③ 기침, 발열,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
마치며
가래와 기관지 건강은 일상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대파생강차로 따뜻하게, 레몬차로 상쾌하게, 복숭아로 달콤하게 기관지를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원론적인 치료법은 아니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할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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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의 색과 형태로 알 수 있는 우리몸속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