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는 바쁜 현대인의 필수 가전제품으로, 아침 출근 시 간편하게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생기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본 포스트에서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되는 음식과 그 이유, 그리고 전자레인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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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는 아무 음식이나 넣을 수 있는 만능 기계가 아니다 |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되는 음식
1. 냉동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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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로 냉동고기를 해동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
냉동실에 얼린 고기를 빠르게 녹이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넣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비효율적이고 위험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고기 겉만 녹고 속은 여전히 얼은 상태로 남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세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냉동 칠면조는 냉장실이나 상온에서 천천히 해동한 경우보다 유해 세균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미국 FDA가 권장하는 냉장 해동으로, 조리 전날 고기를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는 방법이다. 당일 조리해야하는 경우 21°C 이하의 흐르는 물에 담가 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즉시 조리해야 한다면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 기능은 낮은 출력으로 서서히 가열해 고기 표면과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맞춰주는 기능이다. 하지만 고기가 두꺼운 경우 겉만 녹고 속은 얼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동 후 바로 조리하거나 빠르게 소비해야 한다.
*해동된 고기를 실온이나 냉장실에 장시간 두면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2. 즉석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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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에 즉석식품을 포장째로 돌리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카레, 짜장, 죽, 국, 찌개 등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레트로트 즉석식품은 현대인의 든든한 동반자다. 하지만 플라스틱 성분의 포장재가 문제다.
연구에 따르면, 즉석식품을 포장째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경우 40만~422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으로 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 과정에서 포장재의 플라스틱 성분이 분해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에 스며드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지만, 잠재적 발암 물질과 환경호르몬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안은 있다. 즉석식품을 포장째 가열하지 말고 유리나 세라믹 용기에 옮겨 데우는 방법이다. 내열 실리콘 용기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유리나 세라믹이 가장 안전하다.
3. 비닐봉지와 비닐 랩으로 포장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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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와 비닐 랩은 궁합이 좋지 않다 |
음식 등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 내용물이 튀는 것을 막으려고 비닐 랩을 씌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위험할 수 있다. 비닐 랩의 PVC 성분은 가열 시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 같은 발암 물질 등을 음식으로 용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비닐봉지나 컵라면 용기도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
이외에도 금속재질의 용기나 알루미늄 호일, 종이 등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경우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종이는 전자레인지 전용 종이를 사용하고 가급적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록) 전자레인지 청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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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를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이 있다 |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다 보면 음식물 찌꺼기나 수증기로 인해 내부가 쉽게 오염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는 경우 유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연구 결과, 가정용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다량의 유해 세균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소는 필수적이다.
청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내열 용기(유리, 세라믹, 내열 실리콘)에 물 500ml와 베이킹소다 1스푼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4~5분 가열해 수증기로 내부를 불려주고 전원 플러그를 뺀 후 식초를 묻힌 부드러운 수세미로 내부를 닦아내면 된다. 전자레인지 외부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좋다.
참고로 베이킹소다는 약한 알칼리성으로 기름때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고 악취를 중화한다. 가열 시 이산화탄소 거품을 생성해 오염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식초는 산성 성질로 세균과 곰팡이를 소독하고, 기름때와 끈적한 오염을 분해한다. 베이킹소다와 반응해 오염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