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위고비는 최근 체중 감량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약물에만 의존해 무턱대고 사용한다면 기대했던 결과를 얻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 꾸준한 운동, 그리고 체질 개선을 통해 위고비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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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만 주사한다고 체중감량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goodrx) |
『한때 미국에서 인플루언서들에게 유행하던 비만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같은 성분의 위고비(Wegovy)가 이제 한국에서도 처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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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요 성분은 동일하다 |
최근 체중감량 효과가 부각된 위고비 광고를 직접 보거나 위고비와 같은 성분의 비만치료제인 오젬픽의 효과를 일론 머스크(Elon Musk),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 등 해외 연예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데, 무턱대고 사용한다면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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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도 오젬픽 수혜자다 |
식습관 교정과 꾸준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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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는 먹는 약이 아닌 주사제다 (이미지 출처- edition cnn) |
일단 위고비를 처방받고 사용 중이라면 과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식사를 빨리 하는 사람들이 과식의 신호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위고비 처방 중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위고비의 주요 성분인 GLP-1은 소화를 늦추고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음식물이 위에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과식을 하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다시 말해, 식단과 식습관 교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위고비 처방 시 초반에는 우리 몸이 약물에 반응하면서 효과가 눈에 띄게 보인다. 그러나 살이 빠지지 않는 정체기가 올 수 있다. 즉, 약물이 몸에 적응하는 기간에는 체중감량의 효과가 있지만, 약물이 몸에 적응하면서 점차적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꾸준한 운동은 체중감량에 필수적이다.
식약처에서도 위고비를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을 함께 사용해야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운동은 하기 싫고 식단과 식습관도 엉망인데, 살은 빼고 싶어 위고비를 선택하고 처방받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식단 및 식습관 교정과 꾸준한 운동 없이는 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운동은 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 실천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한다든지, 직장에서 점심시간 중 휴식 시간에 그냥 앉아서 쉬지 않고 회사 주변을 빠른 걸음으로 몇 바퀴 돌고 온다든지, 실내에서 간단하게 스쿼트 20~30개 정도 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다.
물론, 시간을 할애해 식단 및 식습관 교정 그리고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면 위고비의 효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일론 머스크나 킴 카다시안의 사례도 오젬픽 처방 중 식단·식습관 교정 그리고 운동을 꾸준히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위고비를 처방받고 그냥 운동만 했을 뿐인데 살이 확 빠졌다는 후기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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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젬픽 사용자들의 후기 (이미지 출처- reddit) |
참고로 위고비 사용 중 체중감량과 함께 근육 손실이 올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그 이유는 식사량이 갑자기 감소하는 경우 우리 몸은 저장된 지방을 태우는 것은 물론, 근육도 같이 부수면서 에너지원을 만들기 때문이다.
*위고비의 부작용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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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는 과연 꿈의 비만 체료제일까? |
따라서 근 손실을 생각하지 않고 체중감량을 강행했다가는 가슴 근육과 어깨 근육, 그리고 중요한 허벅지 근육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매 식단에 단백질을 포함시키는 것은 필수적이다. 단백질 섭취량은 매끼 최소 30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적합하다. 더불어 일주일에 3회 정도는 근력운동을 병행해 주면 더 좋고 말이다.
단백질 식품
단백질 식품은 이제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다. 일단 계란이 있을 것이고, 닭 가슴살도 좋다. 그리고 소고기, 생선, 황태 등 동물성 단백질도 있지만,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도 있으므로 기호와 취향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참고로 계란과 황태(북어와는 가공 방식에서 차이가 있음)의 단백질은 체내 흡수력이 좋아 남녀노소 근 손실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황태의 효능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더 알아보자
근육을 키우는 목적이라면 단백질 보충제(파우더)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근육이 커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단백질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단백질 보충제(파우더)는 식품공장에서 여러 가지 첨물을 가미한 가공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을 통해 단백질 섭취가 어려울 경우 보충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부분을 신경써줘야 근육이 빠지지 않고 보기 좋게 살을 뺄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으니 말이다.
요요현상과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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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현상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그림 (이미지 출처- offlinepost) |
체중감량 이후 요요는 거의 숙명적으로 찾아온다. 미국 농담 중 ‘죽음과 세금 그리고 요요현상은 누구든 피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요요현상과 체질개선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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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의 원인과 효과적인 체질개선 방법 |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오젬픽 또는 위고비를 사용하다가 도중에 중지하는 경우 대부분 요요가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요를 어느 정도 우회할 방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체중감량 기간에 체질개선에 힘쓰는 것이다.
체질개선을 위해선 역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견은 없다. 전세계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요요를 피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식단·식습관 교정을 통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체질개선 중 장 내 미생물 총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유산균 등 발효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유산균 제품 선택 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siniphila) 균주, 즉 위고비의 주요 성분인 GLP-1을 촉진하는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국내 제품으로 ‘큐시락토’ 제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결론
위고비는 단순히 약물에만 의존해서는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적절한 식단 및 식습관, 꾸준한 운동, 단백질 섭취, 그리고 체질개선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고 최대의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중감량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닌, 건강한 몸과 생활을 만드는 여정임을 기억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지침에 따라 약물을 사용해야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