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피떡)은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인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전을 예방하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그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데, 특히 메밀차, 결명자차, 우엉차, 대추차, 생강차 등은 혈전 예방과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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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잘만 마시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혈전 예방과 개선에 좋은 차 5가지
혈전(피떡)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손상되어 혈류가 느려지고 혈액이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게 되는 경우 뇌졸중, 심장마비 등 우리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혈전도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그 위험성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
① 메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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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차의 루틴 성분은 혈전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
메밀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루틴(rutin) 성분은 혈전 예방은 물론, 혈전을 녹이는 역할도 한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5,000개 이상의 화합물을 비교 평가한 연구결과, 루틴 성분이 혈전 생성 차단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밀은 루틴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몸속에서 혈전을 생성하는 단백질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메밀의 종류는 단 메밀, 쓴 메밀로 나눌 수 있는데, 단 메밀보다는 쓴 메밀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로 쓴 메밀의 루틴 함량은 100g/2,732mg으로 일반 단 메밀에 비해 함량이 100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참고로 루틴이 풍부한 쓴 메밀은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볶아 차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 루틴은 수용성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다른 조리로 섭취하는 것보다 차로 끓여서 마실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메밀차 만드는 방법
메밀차는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므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마실 수 있다. 먼저 쓴 메밀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기름 없이 팬에 넣고 중간 불에서 메밀이 타지 않게 천천히 저어 주면서 볶아준다.
이렇게 볶다가 메밀이 팝콘처럼 터지기 시작하면 빨리 불을 꺼주면 된다.(터진 메밀이 2~3개 정도만 생겨도 충분히 볶아진 것이다)
볶은 메밀은 물 1L 기준, 밥 수저 한 큰 술 정도 넣고 차로 끓이면 되는데,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한 불로 줄이고 약 20분 정도 더 끓여주면 메밀차가 완성된다.(쓴 메밀이지만 맛이 쓰지 않으므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권장 섭취량은 하루 2잔 정도가 적당하다)
② 결명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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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차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눈 건강해 좋은 결명자는 혈액 순환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결명자에 풍부하게 함유된 루브로프사린(rubrofusarin)과 오브투신(obtusin) 성분은 혈액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성분으로, 혈관 내 노폐물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이러한 작용들은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참고로 결명자차를 끓일 때 검은콩을 함께 넣어 차로 끓인다면 혈관은 물론, 신장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는데,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몸이 차갑고 신진대사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때 검은콩을 섭취하면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 각종 항산화 성분들이 이를 완화해 주면서 혈관과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거부터 한방에서는 신장 계통의 대사 촉진을 위해 검은콩을 신장 치료 목적에 약재로도 사용하고 있다. 결명자의 이뇨작용과 검은콩의 항산화 작용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신장을 더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으로, 컴은콩 결명자차는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많이 마실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하루 2잔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③ 우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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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차는 혈액순환은 물론,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미지 출처- tea and coffee) |
우엉에는 이눌린(Inulin), 리그난(Lignan) 그리고 사포닌(saponin)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과 리그난 성분은 혈액성 노폐물을 배출하여 혈액을 묽게 만들고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 그리고 이눌린 성분은 혈관의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한다.
또한 이눌린 성분은 천연 인슐린 역할을 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도 도움을 주므로 식사 후 우엉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듯싶다.
④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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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차는 혈액순환은 물론, 활성산소 제거에도 탁월하다. (이미지 출처- newmalaysiankitchen) |
대추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데, 이러한 작용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순환 개선뿐 아니라 수족냉증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대추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풍부해 혈관 벽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대추에 함유된 비타민 P는 혈관의 투과성을 유지해 혈액의 누출을 막고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말린 대추를 활용해 대추차를 끓여 마신다면 혈액과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⑤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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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는 혈액순환은 물론, 노폐물 제거에 탁월하다. |
생강에 함유된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은 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를 강화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페놀화합물인 쇼가올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혈관에 쌓인 노폐물 제거는 물론, 혈관 탄력성을 높여준다.
이러한 작용들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아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 잘 흐르도록 돕는다. 생강은 생강 단독으로 섭취해도 좋지만, 레몬과 함께 차로 만들어 마시면 독소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오미자차와 유자차도 좋다. 다만, 이러한 차들이 몸에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마실 경우 활발한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2잔정도 마시는 것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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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 효능과 만드는 방법 및 레몬, 양파, 계피, 강황을 활용한 건강 차 레시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