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안질환 중 하나로, 초기에는 증상을 늦출 수 있는 약물 치료법이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로 진행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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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advvisioncenters) |
백내장 수술 전·후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 및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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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증상 (이미지 출처- drparthsha) |
대부분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한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증상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백내장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 수술적 치료, 즉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백내장은 수술 이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므로 자신의 눈 상태나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선택하고 수술 후 금연 및 금주 등 생활습관 관리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각막·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이 있거나 심한 경우 수술 전 미리 치료하고 증상이 호전된 후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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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단계 (이미지 출처- oscarwylee) |
흡연자인 경우 백내장 수술 후 일단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4주간은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하며 4주가 지난 이후에도 약 2개월 동안은 가급적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알코올은 수술부위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흡연이 시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따라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수술 후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수술 자체만으로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소염제 성분이 포함된 안약과 약 등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점안 및 복용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삽입된 인공수정체의 탈락 방지를 위해 눈에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매사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도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약 4주가 지난 시점부터, 수영을 포함한 근력운동 등은 수술 후 최소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외출 시 선글라스와 모자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엎드려 자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하며, 습관적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눈을 만지거나 비빌 수 있으므로 눈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다소 불편하더라도 수면 시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백내장 수술 후 약 2주 동안은 눈에 물이나 비누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는데, 수술 결과가 좋아도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당연하게도 시력 회복의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만약 관리소홀로 감염 등이 생기는 경우 시력이 저하되거나 심하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철저히 관리해야만 한다.
백내장 수술은 평균 15~20분 정도로 비교적 짧아,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까지 2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약 2개월 동안은 수술회복 및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금연·금주: 수술 후 최소 4주간 금연·금주를 실천해야 하며, 이후에도 약 2개월간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염증을 유발하고 흡연은 시력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벼운 걷기: 수술 후 4주부터 가능.
근력운동·수영: 수술 후 최소 2개월부터 시작 권장.
수면 시 안대 착용: 무의식적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방지.
행동 주의: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비비는 행동 삼가 및 수술 후 2주 동안은 눈에 물, 비누, 기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후발백내장과 인공수정체 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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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백내장과 인공수정체 탈구 |
백내장 수술 직후에는 주변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뿌옇게 보이는 후발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후발백내장은 인공수정체를 둘러싼 얇은 막인 수정체 주머니에 단백질이나 상피세포가 증식하는 증상으로, 백내장이 재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재수술 없이 수정체 주머니에 생긴 혼탁을 레이저로 제거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수정체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난 인공수정체 탈구의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수정체 탈구가 생기는 이유는 외상이나 염증, 노화,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이나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인공수정체 탈구 증상으로,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과 함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이탈한 인공수정체가 다른 정상 조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인공수정체 탈구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이탈된 인공수정체를 바로 잡는 수술은 일반 백내장 수술과 달리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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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이미지 출처- nature) |
섬모체(모양체)와 인공수정체를 연결하는 섬모체소대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수정체 주머니만 손상된 경우에는 이탈된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위치교정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수정체 주머니와 섬모체소대가 모두 손상되어 탈구가 진행한 경우에는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관련 수술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병원의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후발백내장: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레이저 치료로 개선 가능.
인공수정체 탈구: 외상, 염증, 습관적인 눈 비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복시와 시력 저하가 동반. 탈구가 의심되면 즉시 안과를 방문.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심각한 탈구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고난이도의 공막고정술을 시행.
백내장 수술 시 난시 교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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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 교정 인공수정체 (이미지 출처- eyectexas) |
백내장 수술 시 난시 교정도 필요하다. 백내장 초기 증상을 넘어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난시 교정이 백내장 수술 중 중요한 부분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백내장 수술 시 난시 교정이 필요한 이유는 백내장 환자의 약 70%가 교정이 필요한 수준의 난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내장 수술 시 난시를 교정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여전히 흐릿한 시야로 인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밖에 없다.
백내장 수술 전 1디옵터(diopter) 이상의 난시가 있는 경우 ‘난시 교정용 특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0.6디옵터 미만의 난시의 경우 정상 범주에 속하고, 0.6부터 2디옵터까지는 낮은 난시, 2부터 4디옵터까지는 중등 난시, 그리고 4디옵터를 초과하면 고도 난시라고 할 수 있다.
난시 교정용 특수 인공수정체는 기존의 인공수정체에 난시 교정 기능을 추가한 특수 인공수정체로, 시야 혼탁은 물론, 난시, 근시, 원시에 의한 굴절 이상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좋다. 이를 통해 수술 후 보다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추가적인 시력 보정 도구의 필요성도 줄일 수 있다.
만약 난시 교정용 특수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이후에도 심한 난시가 남아 있다면 레이저를 이용해 라식이나 라섹 수술처럼 각막의 도수를 조절해 난시를 별도로 교정할 수 있으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백내장 수술 시 난시 교정: 수술 중 난시를 교정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흐릿한 시야가 지속될 수 있다.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 1디옵터 이상의 난시 환자에게 적합하며, 시야 혼탁과 굴절 이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선명한 시력을 제공하며, 추가적인 시력 보정 도구의 필요성을 줄임.
난시 추가 교정: 만약 교정이 부족하다면, 라식·라섹 같은 레이저 수술로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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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시 안전하고 견고한 인공수정체 선택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