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당장 끊어야 하는 음식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환만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품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콜라나 사이다 같은 가당 음료는 조기 사망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매일 탄산음료 한 잔을 마시면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40대 성인 약 6,000명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했는데 그 결과, 주 7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월 1회 미만으로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보다 동맥을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이 감소할 위험이 98% 높았다.
이들은 혈액에 ‘트리글리세라이드’가 많을 위험도가 53% 더 높았으며 트리글리세라이드는 혈관과 동맥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중성지방으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적어 프리글리세라이드가 많으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이런 혈액 속 지방은 혈액을 끈적하게 해 혈전을 유발, 동맥을 좁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니콜라 맥케이운 박사는 탄산음료, 레모네이드와 같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많이 섭취할수록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커진다며 건강을 위해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당 음료가 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프랑스 연구진이 10만 명이 넘는 성인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의 영향으을 9년 이상 조사했는데 그 결과, 가당 음료를 하루에 185mL이상 섭취하는 그룹이 30mL 이하로 섭취하는 그룹보다 암 발생률이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암 연구협회 저널에 가당 음료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는데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캠퍼스 연구팀은 여성 유방암 환자 927명을 19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가당 음료를 섭취했던 여성은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5%나 더 높았고 그 밖의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마저 62% 높았다고 밝혔다.
가당 음료가 암 발생을 비롯해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다양한데 음료 속 당이 체내 호르몬 반응을 교란시키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또한 체내 당 수치가 높아지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인슐린이 유방암 세포가 분열, 성장하도록 자극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가당 음료를 대신할 음료로는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톡 쏘는 느낌을 원한다면 탄산수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