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는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시력 문제 중 하나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만 10세 이전에 교정하지 않으면 예후가 좋지 않거나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등 여러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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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가 있는 소아, 만 10세 이전에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 3dvisioneyehospital) |
사시가 있는 소아, 만 10세 이전에 교정 수술이 필요한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시 교정이 필요한 소아의 경우 반드시 만 10세 이전에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이유 중 소아의 사시 교정 수술에 대한 보험이 적용되는 기간이 바로 만 10세까지 정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소아의 두 눈 모두 사시인 경우 기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를 바탕으로 정해진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만 10세에서 단 하루만 지나더라도 이것이 치료 목적의 수술이 아닌, 미용 목적의 수술에 해당하게 되면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꼭 비용 문제뿐만이 아니더라도 적정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나중에 수술을 하고 나서도 예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만 10세 전까지 사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시 수술 꼭 해야 할까?
사실 사시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사시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원시로 인해 발생하는 ‘조절 내사시’의 경우 원시 교정 안경 착용만으로도 충분히 치료 및 교정이 가능하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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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내사시의 경우 원시 교정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oscarwylee) |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헐 외사시’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밖에는 방법이 없다. 다만, 사시의 정도(각도)가 작고, 아이가 눈을 모으는 힘이 좋거나 빈도가 적은 경우 눈 모음 운동 등 재활 치료를 통해 사시의 각도가 더 나빠지지 않는지 경과를 관찰한 다음 판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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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 외사시 (이미지 출처- jaypeedigital) |
그러나 사시의 각도가 일정 각도 이상 돌아가고 빈도도 자주 보이는 경우, 그리고 양쪽 눈을 함께 사용하는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 프리즘 안경으로 교정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는데, 사실 프리즘 안경이 사시를 교정하는 치료가 될 수는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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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안경으로는 사시 교정이 어렵다 (이미지 출처- researchgate) |
만 9세 이후에 사시를 발견했다면 수술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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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교정 수술 (이미지 출처- clevelandclinic) |
이는 사시의 각도, 빈도, 그리고 아이가 양쪽 눈을 함께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양쪽 눈을 함께 사용하는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 근육 1개 정도라도 만 10세가 지나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가 양쪽 눈을 함께 사용하는 기능이 좋고, 사시의 각도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비용 문제만 상관없다면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고 사시의 각도가 더 진행이 되었을 때 수술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비용 때문에 만 10세 이전에 무턱대고 수술적 치료하는 것이 아닌, 사시의 빈도라든지, 눈매 모양에 따라 얼마나 티가 많이 나는지, 양쪽 눈을 함께 모을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 있는지에 따라 종합적 판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리
사시가 있는 소아가 만 10세 이전에 교정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만 10세까지는 사시 교정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이 시기가 지나면 미용 목적의 수술로 간주되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소아기 동안 사시를 교정하지 않으면 시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나중에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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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의 종류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청) |
사시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수술이 꼭 필요한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조절 내사시'는 안경 착용만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간헐 외사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사시 각도가 크거나 빈도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양쪽 눈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프리즘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만 9세 이후에 사시를 발견한 경우, 아이의 사시 각도와 빈도, 양쪽 눈을 함께 사용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