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적합한 수술 선택이 중요하다. 망막박리 수술에는 크게 망막박리 공막돌륭술과 유리체 절제술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연령과 눈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본 포스트에서는 각 수술 방법의 특징과 적합한 경우를 알아보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 선택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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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를 방치하는 경우 실명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bausch) |
망막박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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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눈과 망막박리 (이미지 출처- louisianaretina) |
망막박리는 망막(눈의 안쪽 벽을 덮고 있는 얇은 신경 조직)이 원래의 위치에서 떨어져 나가는 질환이다. 망막은 빛을 감지하고 시각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조직이 제자리를 이탈하는 경우 시력 저하와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망막박리는 대부분 눈 내부의 유리체 액화로 인해 발생하며, 외상, 질병, 또는 노화와 관련이 깊다.
망막박리의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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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주요 증상 (이미지 출처- verywellhealth) |
① 빛 번쩍임 (광시증): 어두운 곳에서 갑작스럽게 번쩍이는 빛을 보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특히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움직일 때 더욱 두드러진다.
② 떠다니는 점이나 선 (비문증): 눈앞에 작은 점, 선, 또는 거미줄 같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으로, 유리체가 변형되면서 나타나며, 망막박리 초기 증상일 수 있다.
③ 시야의 어두운 그림자: 시야의 특정 부분에 커튼이 드리워진 것 같은 어두움이 느껴질 수 있다. 이 증상은 망막박리가 심각해졌을 때 나타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④ 시야의 흐릿함: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어 보인다.
⑤ 중심 시력 손실: 중심부 시야가 급격히 저하되거나 상실될 수 있는데, 주로 황반 주변부의 망막이 손상되었을 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망막박리는 빠른 치료가 필수적인 응급 질환이므로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시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망막박리의 치료 및 수술 방법
망막박리는 진행 상태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초기 단계인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레이저 치료나 냉동치료를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이는 시력 보호와 질환의 진행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1. 비수술적 치료방법
① 레이저치료 (광응고술): 망막박리가 초기 단계이거나 작은 열공(구멍)이 발견된 경우 시술하며, 레이저를 이용해 열공 주변의 조직을 태워 망막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접착하는 방식으로 비침습적이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② 냉동치료 (냉동응고술): 망막열공이나 찢어진 부분을 봉합해야 할 경우에 시술하며, 망막 주변 조직을 얼려 상처를 봉합하는 방식이다. 보조 치료로 사용되며,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2. 수술적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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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공막돌륭술 (이미지 출처- winvisionb) |
① 망막박리 공막돌륭술: 유리체의 노화가 진행되지 않았거나, 망막박리가 비교적 초기 단계인 경우 시술하며, 실리콘 벨트를 사용해 안구를 조여 망막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망막과 안구 벽 사이의 공간을 없애 박리된 망막을 다시 붙이는 수술이다. 간단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며, 유리체를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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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체 절제술 (이미지 출처- newportretina) |
② 유리체 절제술: 유리체가 액화되고 탄성을 잃은 상태로 망막박리가 진행된 경우 시술하며, 유리체(눈 속의 젤 형태의 물질)를 제거하고 망막을 제자리에 고정한 후 레이저를 사용해 망막열공을 봉합하거나 안정화시키는 수술로, 가스를 주입해 망막을 고정하거나 실리콘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유리체가 망막을 당기거나 찢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 발견: 레이저 치료나 냉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음.
∎젊은 환자: 망막박리 공막돌륭술이 적합한 경우가 많음.
∎50대 이상 환자: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음.
치료 및 수술 후 주의사항
가스를 주입한 경우, 특정 자세를 유지해야 망막이 제자리에 고정되므로 자세에 유념해야 하며, 외부 충격이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거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알맞은 수술 선택이 매우 중요
망막박리 수술은 전신마취까지 진행해야하는 안과 수술 중 난이도가 꽤 높은 수술이므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라면, 자신에게 알맞은 수술을 신중하게 고려 및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령대가 있는 50~60대 환자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리체가 탄력을 잃고 액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유리체 뒷부분과 맞닿아 있는 망막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망막이 뜯겨나갈 수 있는데, 이를 잡아당기는 유리체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후 유리체 박리가 많이 진행된 경우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핵심은 환자의 연령 및 안구 상태와 후 유리체 박리의 진행 정도, 그리고 전반적인 눈 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해 어떤 수술이 가장 적합한지를 선택하는 것이며 또한 환자의 눈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치료 방침을 내리고 미세 술기를 통해 깔끔하게 수술을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것까지의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가 있는 안과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령과 눈 컨디션 등에 따른 수술 선택방법
망막박리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등 세부적인 사항에 따라 적절한 수술이 무엇인지 달라질 수 있다.
① 망막박리 공막돌륭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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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체의 노화가 진행되지 않은 경우 망막박리 공막돌륭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rehmansiddiqui) |
아직 유리체의 노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유리체의 점성과 탄성도가 어느 정도 높아, 억지로 유리체 제거를 할 경우 망막까지 함께 뜯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즉, 후 유리체 박리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 아니라면, 유리체 절제술보다는 망막박리 공막돌륭술을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망막박리 공막돌륭술은 실리콘 벨트를 이용해 안구를 조여 박리된 망막을 안구 벽에 접합시키는 수술이다. 중요한 것은 실리콘 벨트를 어디에 고정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세기로 조일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엉뚱한 부분에 실리콘 벨트를 고정하게 될 경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며, 세기 조절에 실패할 경우 압력 때문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망막이 안구 벽에 제대로 유착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의사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하는 수술이라는 말이다.
② 유리체 절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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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체가 액화된 경우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이미지 출처- allaboutvision) |
망막박리 공막돌륭술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 예를 들어 노화로 인해 유리체가 액화되어 탄성도가 떨어져 있거나 망막박리 증세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무작정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보다 자신의 연령과 안구 컨디션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선택 및 결정하는 것이 증상 악화 및 재수술을 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앞서 50대를 넘기는 경우 유리체가 액화되어 탄력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액화되어 흐물흐물해진 유리체는 망막박리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50대 이후의 환자의 경우 박리의 원인이 되는 액화된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에 발생한 질병도 치료할 수 있는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망막박리에서 회복되기 위해선 어떠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는 환자의 연령과 눈 컨디션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수술을 진행해 줄 믿을만한 전문 의료진이 있는 안과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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