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흔한 습관들


안구건조증은 많은 현대인이 겪는 흔한 문제로, 눈의 피로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자주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상에서의 나쁜 습관이 그 원인일 수 있다. 본 포스트에서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흔한 습관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눈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안약을 넣는다고 안구건조증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미지 출처- shanbomeye)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아무리 넣어도 계속 빡빡하고 건조한 경우 어쩌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안구건조증의 아주 나쁜 습관들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들을 고친다면 안구건조증이 훨씬 더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흔한 습관들



①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는 습관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을 때 눈 깜빡임이 굉장히 줄어들게 된다. 보통 1분/10~15회 정도 눈을 깜빡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모니터나 휴대폰을 집중해서 보는 경우 눈 깜빡임이 정상횟수 이하로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눈물이 말라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 질 수 있다.


눈물은 주로 눈꺼풀 아랫부분에 있으므로 가끔씩 눈만 끝까지 꽉 감아줘도 안구건조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도 눈을 잘 감는 연습하는 경우 안구건조증을 꽤 많이 개선시킬 수 있는데,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가 보호막이 되어 눈을 막아주기 때문에 눈이 쉽게 건조해지지 않으므로 눈을 덜 깜빡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해온 사람이라면 의도적으로라도 눈을 잘, 그리고 꽉 감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이봄샘
마이봄샘 (이미지 출처- allaboutvision)



그리고 눈꺼풀 위아래에 분포하고 있는 기름샘, 즉 마이봄샘이 있는데, 눈을 꽉 감는 힘에 의해 기름까지 분비되면서 눈 표면에 기름막까지 형성되어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게 눈을 보호해준다. 


하지만 눈을 끝까지 잘 감지 않으면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저류되고 나오지 않게 되면 표면에 기름막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눈이 쉽게 마를 수 있다. 이것이 반복되는 경우 눈을 아무리 세게 감아도 더 이상 기름이 나오지 않게 되는 마이봄샘 폐쇄증이 생길 수 있다. 



온열 마사지 안대
온열 마사지 안대 등을 이용해 눈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아마존)



따라서 의도적으로 눈을 자주 꽉 감아주거나 온열찜질 등을 해주면 안구건조증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다.    


눈 온열 찜질기




② 주변 환경 관리를 소홀히 하는 습관


사실 주변 환경 관리만 잘해도 안구건조증이 굉장히 많이 개선된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 겨울에는 히터 바람 등 바람의 방향만 바꾸더라도 의외로 안구건조증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 건조한 겨울철에도 가습기를 가동시키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과의 차이도 굉장히 크다. 


또한 야외에서 활동 시 예를 들어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오토바이 등을 타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에서 고글을 착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방 또는 침실 관리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방이나 붙박이장 및 옷장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먼지가 쌓인 경우 그 먼지 때문에 건안구건조증 및 눈 관련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환경을 최대한 관리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참고로 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 안약을 점안하거나 복용하는 경우 코가 건조해질 수 있는데, 이때 눈까지 건조해질 수 있다. 결국 눈 알레르기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알레르기 약이 2차적으로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기적인 청소를 통해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③ 눈 관리 소홀


평소 눈꺼풀 세안만 잘해도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눈꺼풀에는 데모덱스(Demodex)라는 모낭충이 꽤 많이 서식하므로 이러한 모낭충을 없애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모낭충
모낭충 (이미지 출처- nzoptics)



참고로 모낭충은 눈꺼풀뿐만 아니라 피부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데, 그 수는 젊은층보다 중장·노년층일수록 훨씬 더 많아 60세 이상 84%, 70세 이상은 거의 100% 모낭충이 얼굴과 눈꺼풀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모낭충은 특히 남성들에게 더 많은데, 세안 시 눈썹을 포함한 눈꺼풀 세척만 잘 해줘도 거의 모든 모낭충을 제거할 수 있으며, 모낭충과 더불어 안구건조증 및 염증(다래끼)까지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세척으로 모낭충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모낭충의 먹이가 되는 각질을 제거하고, 작은 각질들로 막혀 있던 마이봄샘이 열리면서 기름 분비가 원활해지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안구건조증과 염증도 개선될 수 있다.    




데모덱스 클렌저
데모덱스 클렌저 (이미지 출처- 아마존)



가장 좋은 방법은 눈꺼풀 전용 클렌저인 데모덱스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데모덱스 클렌저에 모낭충을 죽이는 티트리오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꼭 데모덱스 클렌저가 아니더라도 눈꺼풀 전용 클렌저 구입 시 반드시 티트리오일이 함유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데모덱스 클렌저




④ 수면부족


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잠만 잘 자도 안구건조증이 해결된다. 드물지만 간혹 눈을 뜨고 자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전용 연고를 처방해 취침 전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안과에 가지 않아도 눈꺼풀 테이프나 안대를 적절히 사용해 취침 시 잘 안 감기는 눈을 보완하고 관리해야만 안구건조증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정말 심각한 것은 눈물이 없는 사람들이다. 슬픈 영화를 보았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눈물 띠가 정상인에 비해 ⅕도 안 되는 정말 눈물이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수면장애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그런데 수면장애를 치료하기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다. 그러므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수면장애 치료에 앞서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수면장애가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는 안타깝게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젊었을 때만 가능하며, 나이가 들수록 깊게 자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얕게 자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많이 줄어들면서 눈물도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데, 호르몬 부분은 치료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므로 안과에서는 눈물을 더 늘리는 치료를 권유하기도 한다. 




마치며


인공눈물 점안은 약 30분 정도 효과가 지속되다 사라진다. 즉,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하며, 우리 눈의 진짜 눈물보다 좋은 성분이 아닌, 윤활제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공눈물로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앞서 설명한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습관들을 고치는 것이 오히려 치료에 준하는 방법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안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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