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응급 질환
돌발성 난청(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은 명확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응급 처치를 요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
증상 발생 후 치료 시작까지의 '골든 타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환자의 청력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표준화된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
1. 초기 평가 및 진단 🩺
정확한 진단은 효과적인 치료의 전제 조건입니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 증상을 체계적으로 청취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객관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확진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의 신속하고 정밀한 평가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① 환자 문진 및 임상 증상
- ✅ 증상 발생 시점: 정확히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는가? (예: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3일 전부터")
- ✅ 증상 발생 양상: 얼마나 갑작스럽게 발생했는가?
- ✅ 난청의 방향성: 한쪽 귀(일측성)인가, 양쪽 귀(양측성)인가?
- ✅ 주요 동반 증상: 이명, 이충만감, 현훈(어지럼증), 오심, 구토 등이 있는가?
- ✅ 과거력 및 기저 질환: 귀 질환 병력, 당뇨, 고혈압 등 전신 질환 유무
돌발성 난청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임상 증상과 그 특징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 증상 | 임상적 특징 및 설명 |
|---|---|
| 난청 (Hearing Loss) |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린다" 등 급성, 일측성으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가장 특징적입니다. |
| 이명 (Tinnitus) | '삐-' 소리, 모터 소리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흔하게 동반됩니다. |
| 이충만감 (Aural Fullness) | "귀가 먹먹하다", "무언가 찬 것 같다"는 느낌으로 저주파수 영역 청력 저하 시 주로 호소합니다. |
| 현훈 (Vertigo) |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로, 오심과 구토가 있을 수 있으며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② 진단 기준의 이해와 적용
'3일 이내에, 연속된 3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난청'이 기준입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이 기준에 완벽히 부합하지 않더라도, 평소 양측 청력 차이가 없던 환자가 갑작스러운 불편감을 호소한다면 돌발성 난청에 준하여 즉시 표준 치료를 개시해야 합니다.
③ 필수 진단 검사 🔬
1단계: 이학적 검사
고막 내시경을 통해 외이도와 고막 상태를 확인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내이의 문제이므로 고막 소견은 대부분 정상입니다.
2단계: 핵심 청력 검사
- 순음 청력 검사(PTA): 난청의 유형과 심각도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어음 청력 검사(SA): 말소리 분별력을 평가하며, 치료 예후 판단의 중요 지표가 됩니다.
3단계: 감별 진단 (MRI 등)
난청이 심하거나, 심한 어지럼증, 재발성인 경우 청신경 종양 감별을 위해 MRI 등을 적극 권고합니다.
2. 단계별 표준 치료 방법 💊
핵심은 '골든 타임' 내에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염증을 신속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은 현저히 감소합니다.
1차 치료: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신경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핵심 치료제입니다.
- 투여: 프레드니솔론 기준 최대 용량을 하루 한 번, 아침에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기간: 고용량 요법 후 서서히 줄여나가는 감량 요법을 포함해 총 10~14일간 복용합니다.
- 주의사항: 당뇨 환자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입원 치료를 권장하며, 속 쓰림이나 불면 등의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2차 및 구제 치료
👉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Intratympanic Steroid Injection)
고막을 통해 중이강 내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어 당뇨 환자의 1차 치료나, 먹는 약 효과가 없을 때 구제 요법으로 사용됩니다. (2~3일 간격, 총 3~4회 시행)
👉 고압 산소 치료 (Hyperbaric Oxygen Therapy)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하여 회복을 돕는 보조 치료로, 증상 발생 2주 이내에 시작할 때 효과적입니다.
3. 치료 경과 및 예후 (333 법칙) 📊
돌발성 난청의 예후는 흔히 "333 법칙"으로 설명됩니다.
1/3은 완전 회복 😀
1/3은 부분 회복 🙂
1/3은 회복되지 않음 😢
예후 불량 예측 인자 (회복이 어려울 수 있는 경우):
고령, 심한 어지럼증 동반, 치료 시작이 늦어진 경우(가장 중요!), 초기 난청이 심한 경우, 당뇨 및 고혈압 보유 등.
특수 아형: 급성 저주파 난청
젊은 층(30~4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소리가 안 들린다"기보다 "귀가 먹먹하다(이충만감)"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예후는 좋지만 재발률이 높고 메니에르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 핵심 요약 및 권고
- 🚨 신속한 진단: 갑작스러운 난청, 이명, 먹먹함은 즉시 병원으로!
- ⏰ 골든 타임: 증상 발생 후 3~4주 이내 치료가 생명입니다.
- 💊 표준 치료: 스테로이드 요법을 준수하고 반응이 없으면 주사 치료를 병행하세요.
- 👂 지속 관리: "지켜보자"는 금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청력을 지킵니다.
돌발성 난청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만이 여러분의 소중한 청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