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조기진단 가이드 - 의심 증상부터 당뇨, 통증, 소화 장애까지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여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지만, 진단 후의 행동 지침과 장기 관리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 포스트는 췌장암의 정의와 병기별 특징, 발병 위험 요인을 명확히 제시한다. 특히 '황달,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 및 악화, 원인 불명의 급격한 체중 감소'와 같은 결정적인 '의심 징후'를 포착했을 때 즉시 대학병원급 소화기내과 또는 간담췌외과를 방문하여 CT, EUS 등의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행동 지향적 대처법'을 강조한다. 진단 후에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에 따른 통증 관리와 함께, 췌장 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당뇨와 소화 장애에 대한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장기 관리 루틴'을 안내한다. 


췌장암 조기진단 가이드



췌장암의 정의와 특성


췌장암(pancreatic cancer)은 췌장에 형성된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 덩어리를 의미한다.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여 음식물 소화를 돕고, 인슐린과 같은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장기다.  


췌장암은 이 췌장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며, 치료를 위해서는 소화기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전문 분야의 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종종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행히 약 90%의 환자는 먹는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내시경 또는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에 신경 마취를 시도하여 통증을 적극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1. 주요 췌장암 유형 및 병기별 특징


췌장암은 대부분 췌장 외분비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Adenocarcinoma)의 형태를 띤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암이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병기별 증상 진행 특징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은 환자가 다음 행동 단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1기 (초기): 종양이 췌장 안에만 국한된 상태다. 이 단계에서는 악성 종양이 존재하더라도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통증도 미미한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2기 (국소 진행): 암이 췌장 주위의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되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때부터 복통이 시작되고 식욕 저하와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와 같은 전신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3기 (심화 진행): 악성 종양이 주요 혈관이나 동맥까지 침입한 상태다. 췌장 효소의 분비 기능 저하와 담도 폐쇄가 심해지면서 지방변이나 회색변이 관찰되고, 식사 후 복부 통증이 심화되며 심한 구토, 구역질, 메스꺼움이 발생한다. 


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기에 따라 생존율에 큰 차이가 있다.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20%에서 25% 내외로 보고되지만, 만약 암이 췌장 안에 국한된 초기 1기에 발견되어 수술을 받은 경우 완치율은 40% 내지 50%까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는 평균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의 생존 기간을 보이며, 간이나 기타 원격 장기에 전이가 발생한 경우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약 6개월에 불과하다. 



2. 췌장암 발병 위험 요인 및 예방 권고 사항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미 알려진 위험 요인들을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피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주요 예방 수칙은 금연,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생활 개선, 적당한 운동, 그리고 고지방 및 고열량 식이를 피하는 것이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인 행동 지침이 요구된다. 


만성 췌장염 환자들은 질병이 진행되면서 90%에 가까운 환자에게 당뇨가 발생할 만큼 췌장 기능이 손상되는 집단이며, 이러한 만성 췌장염 환자나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났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된 환자는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췌장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초기 '증상' 포착 및 '의심' 행동 단계 (Action-Oriented Signal Detection)


췌장암 초기 증상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단순 소화 불량으로 치부하지 않고 '의심' 징후를 포착하여 다음 행동 단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놓치기 쉬운 췌장암의 초기 징후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진단이 어렵지만, 진행되면서 복통, 황달, 체중 감소, 소화 불량, 지방변이 주요 징후로 나타난다. 통증은 주로 복부나 등으로 나타나며, 특히 암이 췌장 주변 조직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2기부터 복통이 뚜렷해진다. 


소화기계 변화 역시 중요한 징후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 효소가 부족해지거나 담도가 폐쇄되면서 소화 불량이 발생하며, 대변이 기름지고 옅은 회색을 띠는 지방변이나 회색변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대변의 변화는 암이 췌관을 막거나 췌장 기능을 손상시키는 3기 진행 단계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2. 즉시 진료가 필요한 결정적 '의심' 징후


췌장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 단계는 단순 증상을 넘어선 결정적인 의심 징후를 발견했을 때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는 것이다.



① 황달의 발생과 시급성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담관 폐쇄를 시사하며 췌장암의 주요 의심 징후다. 황달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종양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여 주변의 담관을 압박할 정도로 크기가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황달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 황달이 발생했을 경우, 의료진은 췌장암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정밀 검사인 CT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암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권고된다. 



②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생 또는 악화


비만하지 않고 가족력 등 특별한 위험 요인 없이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거나 기존 당뇨 조절이 급격히 어려워졌다면, 이는 췌장암에 대한 정밀 검진이 반드시 필요함을 의미하는 최고 수준의 행동 지향적 의심 징후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고, 췌장암의 결과일 수도 있다. 암이 진행되면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진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당뇨가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전적 연관성은 췌장 기능의 실질적인 손상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강력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③ 원인 불명의 급격한 체중 감소


식욕부진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체중 감소는 암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일반적인 징후이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3. 의심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다음 행동 단계


위와 같은 결정적 의심 징후(황달, 급작스러운 당뇨병, 급격한 체중 감소)가 발생했다면 환자는 지체 없이 대학병원이나 대형 병원의 소화기내과 또는 간담췌외과 전문의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이때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시점과 양상을 상세히 기록하고, 특히 당뇨병 발병 시점이나 비만 여부 등 개인의 위험 인자를 의료진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필수적이다.



췌장암 주요 의심 징후 및 권고되는 행동 지침


의심 징후

주요 특징 및 임상적 의미

권고되는 다음 행동 단계

황달 (Jaundice)

피부, 눈 흰자위 노란 변색. 담관 폐쇄 시사.

즉시 소화기내과/간담췌 전문의 진료. CT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내가 알고 싶은 암 - 암의 종류 - 전체암 보기 - 췌장암 

급작스러운 당뇨 발병/악화

50세 이상, 비비만 환자에게 특별한 위험 요인 없이 발생.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 시사.


빨리 발견하기 힘든 췌장암… 그나마 ‘이런 증상’ 있을 때 바로 병원을 - 헬스조선 

췌장암 정밀 검진이 필수다 


췌장암(Pancreatic cancer) | 질환백과 | 의료정보 | 건강정보 | 서울아산병원 

원인 불명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암 진행 및 영양 불량 시사.

정밀 진단 및 영상 검사(CT 등)가 필요하다 


췌장암의 원인, 통증 및 증상, 예방법은 어떻게 될까? 

지방변 또는 회색변

췌장 효소 분비 부족 또는 담도 폐쇄 시사.

소화 기능 및 췌장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췌장암의 원인, 통증 및 증상, 예방법은 어떻게 될까? 



췌장암 정밀 '진단' 및 '검사' 절차 


췌장암 진단



췌장암 진단은 영상 기술의 발달과 함께 높은 정확도를 요구한다. 다양한 검사 방법을 조합하여 종양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진행 정도(병기)를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1. 췌장암 '진단'의 표준 경로와 검사 흐름도


췌장암 진단은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을 확인하고, 영상 검사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며, 최종적으로 조직 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하는 경로를 따른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나 황달 환자에게 담석증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그러나 초음파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 편차가 크고, 췌장이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하여 관찰이 제한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 췌장암 진단 및 병기 결정을 위한 핵심 검사로 권장된다. 


특히 Multidetector helical CT와 같은 발전된 CT 기술은 1cm 크기의 작은 종양까지 탐지 가능하며, 단 한 번의 숨 참기 동안 다수의 얇은 단면을 신속하게 획득하여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CT는 수술 가능성을 평가하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므로, 췌장암 의심 시 초음파보다 우선적인 일차 검사로 권고된다. 또한, 황달이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 CT를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료 지침이다. 



2. 각 '검사' 방법별 역할과 임상적 의미


췌장암 진단에는 CT 외에도 여러 보조적인 영상 검사 및 침습적 검사가 활용된다. 


자기공명영상 (MRI): CT 결과가 모호하거나 췌장과 담관의 세부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관찰해야 할 때 추가적인 진단적 도움을 제공한다. MRI는 간 전이 여부를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내시경 초음파검사 (EUS): 내시경 끝에 초음파 장치가 부착된 기기를 위나 십이지장 내로 삽입하여 췌장에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초음파를 시행하는 검사다. 


EUS는 2cm 미만의 소형 종양 진단, 만성 췌장염과의 감별, 그리고 무엇보다 조직 검사(Fine Needle Aspiration, FNA)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진단적 정확도가 매우 높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담관이나 췌관의 협착 또는 폐쇄 부위를 확인하고 조영하는 검사다. 이 검사는 황달이 심해 담즙 배액술과 같은 치료적 시술이 동시에 필요할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 암세포가 포도당 대사가 활발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전신에 퍼진 전이성 병변을 탐색하거나 수술 후 재발 여부,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조직 검사 (Biopsy): 영상 검사에서 종괴가 발견되었거나 종양 표지자 수치가 높을 경우 암을 확정하기 위해 시행된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수술 중 제거된 조직으로 확진이 가능하므로 수술 전 조직 검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조직 검사는 주로 EUS를 이용한 FNA 방식으로 진행된다. 



3. 종양 표지자(CA19-9) 검사의 활용


췌장암에서 가장 흔하게 측정되는 종양 표지자는 CA19-9다. 혈청 종양표지자검사는 치료 예후를 평가하거나 췌장암 치료 후 추적 관찰 시 질병의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러나 CA19-9는 담도암 같은 다른 암이나 담관염, 담도 폐쇄와 같은 양성 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특이도가 낮다. 


또한 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CA19-9 단독으로는 췌장암의 조기 진단 목적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꾸준한 치료 '관리 루틴' 및 부작용 대처


췌장암 치료



췌장암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포함하며, 환자는 치료 과정뿐만 아니라 그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후유증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 루틴을 확립해야 한다.



1. 수술 후 합병증 및 장기 관리 루틴


췌장암 수술 후에는 췌장과 소장 문합부 누출, 농양, 출혈 등의 초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약물 치료나 재수술, 배액술 등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흔히 발생하는 후기 합병증으로는 위 배출 지연과 소화 장애가 있다. 위 배출 지연이 심한 경우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며, 드물게는 음식 섭취가 어려워 일시적으로 정맥 주사로 영양을 공급받아야 한다. 수술 직후의 통증은 대부분 약물 투여로 조절된다. 



2. 췌장 절제와 관련된 고유 후유증 관리법 (만성 관리 루틴)


췌장 절제술은 필연적으로 췌장의 소화액 및 호르몬(인슐린) 분비 기능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이에 대한 만성 관리 루틴이 생존율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① 당뇨 관리 (인슐린 부족)


췌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한 환자 약 20% 정도에서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가 악화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음식 조절과 약물 치료, 특히 인슐린 요법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환자는 혈당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의료진과 상의하여 맞춤형 식단 및 약물 용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② 소화 장애 관리 (소화 효소 부족)


소화액이 부족하면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을 자주 경험한다. 이는 영양 흡수 부진으로 이어져 체중 감소 및 컨디션 저하를 유발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관리 루틴은 췌장 효소 대체제(PERT)를 식사 때마다 반드시 복용하는 것이다. 


이 효소 대체제는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 소화 불량 증상을 완화하고 영양 흡수율을 높이는 핵심적인 행동 지침이다.



3.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부작용 상세 대처법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는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어 탈모,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 소화 장애 등의 전신 부작용을 유발한다. 


다행히 이러한 부작용은 치료 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치료 중 불편감이 심할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증상을 줄이는 약물(예: 항구토제)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계 증상 대처: 오심과 구토가 발생하면 항구토제를 적극 사용한다. 식욕이 떨어졌더라도 적은 양으로 여러 번 나누어 식사하여 영양 관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다면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고지방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골수 세포 억제 및 감염 관리: 항암제는 골수 세포를 억제하여 백혈구 수치를 낮추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환자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피부 및 탈모 관리: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 항암 치료 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의료진과 상담하여 처방받은 약물을 사용하며, 이러한 증상은 치료 종료 후 대부분 회복된다.



췌장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운동 가이드라인


췌장암 환자를 위한 운동 및 식이



적절한 신체 활동은 암 환자의 신체 기능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췌장암 환자는 치료 단계와 신체 상태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운동 강도 조절과 주의 사항


환자가 피로를 심하게 느낄 때는 무리하지 않고 1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운동 시 외상 위험을 항상 주의해야 하며,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땀이 날 정도의 고강도 운동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합병증이 없는 환자는 활동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지만, 심장병 기왕력, 가슴 통증, 어지러움이 있거나, 65세 이상 또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는 운동 시작 전 운동부하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모든 환자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의 의료진과 상담하여 개인 맞춤형 운동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영양제 및 보충제, 그리고 식품을 통한 영양 공급


암 환자의 영양 관리 핵심은 다양한 식품군을 균형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식욕 부진으로 인해 식사량이 부족할 경우, 하루 4~6회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간식으로 부족분을 보충해야 한다. 



1. 권장 식품 및 조리 원칙


단백질: 회복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부드러운 살코기(기름기가 적은 부위), 생선, 두부, 계란 등을 양질의 단백질 반찬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 섬유질 함량이 높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조리법 및 기타: 발암 물질 생성과 관련될 수 있는 직화나 훈제 조리법은 피하고, 튀김, 전, 볶음 등의 고지방 음식과 소금 섭취는 줄여야 한다. 알코올, 카페인 음료(커피, 녹차, 콜라), 향신료 등 자극적인 음식도 제한한다.



2. 식이 보충제(영양제) 섭취 시 안전성


많은 환자들이 항암 효과를 기대하고 항산화제나 기타 식이 보충제 형태의 영양제를 섭취하고 싶어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이 보충제 형태의 섭취는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음식으로 직접 섭취하는 것이 건강 효능 면에서 더 권장된다. 


따라서 고용량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이 치료 중 영양 관리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하며, 보충제 섭취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제한적으로 보충하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Q&A


Q: 췌장암에 걸리면 생존율이 무조건 낮고 치료가 불가능한가?


A: 췌장암의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낮은 편이지만, 병기나 암의 타입에 따라 생존율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 종양이 췌장 안에 국한된 초기 1기에 발견되어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40% 내지 50%까지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 평균 6~10개월,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는 평균 약 6개월의 생존 기간을 보인다. 조기 발견이 예후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Q: 췌장암 수술 후 당뇨나 소화 불량이 심해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나?


A: 췌장 절제술은 인슐린이나 소화 효소 분비 부족이라는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췌장암 수술은 췌장의 절반 가까이를 남기기 때문에, 수술 후에 새로운 당뇨나 심한 소화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는 약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후유증이 발생하더라도 음식 조절과 약물 치료(인슐린 요법 및 췌장 효소 대체제)를 통해 조절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수술 후유증 관리가 발전하여 삶의 질 저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Q: 췌장암의 통증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A: 췌장암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은 매우 심각하지만, 약 90% 정도는 먹는 진통제로 조절 가능하다. 만약 약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내시경이나 경피적 방법을 이용한 복강 신경총 신경 마취를 시도하여 적극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는 전문적인 방법이 시행된다.



고위험군을 위한 정기 검진 권고


췌장암은 조기 증상이 모호하여 일반적인 대중에게 무차별적인 선별 검사를 권장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특정 위험 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게는 정기적인 정밀 진료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조기 발견의 유일한 행동 지침이 된다. 정기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다.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 가족력이나 비만 없이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거나 기존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된 환자.


이러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의료진과의 상담 하에 CT, MRI, 또는 EUS와 같은 정밀 영상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췌장암의 발생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치며


췌장암은 초기 증상의 모호함 때문에 발견이 어렵지만, 황달, 50세 이상에서의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 원인 불명의 급격한 체중 감소와 같은 결정적 의심 징후가 나타났을 때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CT, EUS)를 진행하는 행동 지향적 대처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진단 후에는 복부 CT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결정하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당뇨와 소화 효소 부족에 대해 췌장 효소 대체제 복용 및 혈당 관리 루틴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고강도 운동보다는 피로도에 맞는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항암 효과를 기대하는 고용량 영양제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자연 식품 섭취를 통해 영양을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모든 치료 및 장기 관리 과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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